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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장보기도 외식하기도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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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장보기도 외식하기도 겁난다
  • 전민일보
  • 승인 2024.03.1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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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으로 한 끼 식탁을 꾸리는 것도 버거운 지경에 이르렀다. 주춤하던 물가가 상승세로 전환됐고,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과일 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각종 식료품비 인상으로 외식비도 부담도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상 3.1%로 나타났지만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무려 3.7%에 이르고 있다. 이제는 장을 보거나 외식하는 것도 줄여야 할 정도로 생활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어 걱정이다.

사과 한 개의 가격이 5000원을 훌쩍 넘어섰고, 명품사과로 포장된 가격은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다.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겨먹고 선물하던 사과도 이젠 서민 과일의 지위를 벗어나게 생겼다.

금사과로 불리며 대체과일로 귤 소비가 늘어나면서 귤값도 78.1%나 급등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던 귤(78.1%), 사과(71%), 배(61.1%) 등은 이젠 한참을 고민해야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너무 올랐다.

식재료는 대파(50.1%)와 배추(21.0%), 시금치(33.9%) 등 신선채소도 장바구니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처럼 식료품비가 급등하면서 외식비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소비자 주머니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8900원, 자장면은 6500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각각 100원씩 소폭 상승했다.

그 외 전북지역 2월 외식 메뉴 평균가격은 냉면 9200원, 삼겹살 1만5729원, 삼계탕 1만6500원, 칼국수 8400원, 김밥 3010원, 비빔밥 1만1290원으로 조사됐다. 비빔밥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북지역은 비빔밥 8%, 김치찌개 백반 2.8%, 삼계탕 5%, 칼국수 3%, 김밥 8.2% 각각 올랐다. 급여는 동결 또는 소폭 오른데 반해 과일·채소가격과 외식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제기되면서 민생고가 더욱 심화될까 걱정부터 앞선다.

총선 후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와 전기·가스 인상 등 물가 인상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물가 위협 요인은 너무 많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놓인 서민들에게 의식주와 관련된 물가의 고공행진은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실효성 있는 물가안정 정책으로 서민경제 부담을 줄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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