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비경제 활동 인구↑
노동자 실질 임금 2년째 ‘하락’
노동자 실질 임금 2년째 ‘하락’
올해 전주시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취업자와 자영업자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주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발간한 2023년 전주시 노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취업자는 35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년대비 전주시의 올해 취업자는 9000명이 감소했으며, 비경제활동 인구 또한 5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주시의 자영업자는 8만7800명인데 비해 올해 4월에는 6만9400명으로 1만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임금노동자들의 평균임금과 명목임금은 소폭 상승했다.
전주지역 임금노동자들의 명목임금은 2021년 264만원에서 지난해 269만원으로 전년 대비 5만원 인상됐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의 경우 2021년 257만원에서 지난해 249만원으로 8만원 줄었다.
3년 사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임금노동자 실질임금은 2년 연속 하락한 셈이다.
염경석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은 “전주시 고용동향 통계를 보면 전주시의 일자리 양과 질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일자리 특히 청년과 여성들의 일자리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전주시와 전북도 차원의 산업 노동정책의 기획과 실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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