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마련을 위한 2024년도 예산안을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에 제출했다.
2024년 정읍시 예산은 2023년 본예산 1조1193억원보다 1.3%(145억) 감소한 1조1048억원(일반회계 1조293억원, 특별회계는 75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 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 996억원보다 0.9% 증가한 1005억원이다.
의존 재원인 지방교부세는 4828억원 대비 294억원 감소한 4534억원, 조정교부금은 240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3743억원 대비 370억원이 증가한 4113억원이다.
세출예산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사업과 시정 역점사업에 중점을 두고 한정된 재원 범위 내에서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되도록 편성했다.
내년도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으로는 △정읍사랑상품권 발행 600억원 △2027년까지 총 80억원 투입되는 샘고을 정다운상권 활성화사업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6억5200만원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 확대 운영 2억9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기존 신혼부부에서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액도 5년간 1% 최대 100만원에서 10년간 2% 최대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정읍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농생명 첨단산업도시 조성사업으로는 △농축산 미생물 공유인프라 구축 207억원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 180억원 △반려동물 신 헬스케어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71억원 △치유농업관 신축 35억원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 지원 10억3000만원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에 2025년까지 73억원을 투입해 혁신공간 공유센터 조성 등 농촌이 자립해 성장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동화마을 테마공간 조성 329억원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 핫플레이스 조성 40억원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1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도시 조성사업은 △감염병 질환 취약 어르신 대상포진, 폐렴, 독감 등 무료접종 27억원 △어린이 전용병동을 갖춘 서남권 소아외래진료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에 지방소멸대응기금 53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도시기반 확충사업은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 배관로 설치 121억원 △시가지 주차타워 등 5개소 공영주차장 조성 92억원 △장명지구 우리 동네 살리기 82억원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 2억8000만원 △정읍스포츠타운·체육트레이닝센터·황토현 축구장 등 건립에 550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시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소통행정 실현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시민소통방 개설,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 운영 등이 있다.
시가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확정된다.
이학수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에는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고심이 담겨있다”며 “앞으로도 지방보조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