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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어학원장’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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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어학원장’구속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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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원정도박을 떠나 수억원을 탕진하고 수천만원의 빚을 지자 납치자작극을 벌인 황당한 50대 어학원장이 구속됐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마카오 A 카지노에서 속칭 바카라 도박을 벌인 전주시 완산구 소재 M 어학원 임모(54) 원장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임씨에게 돈을 빌려준 이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달 17일 A 카지노에서 총 180여 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탕진했으며 판돈이 없자 여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 주는 업자 이씨 등에게 여권을 맡기고 7000여만원을 빌렸지만 이마저도 순식간에 잃은 임씨는 여권이 없어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할 상황이 됐다.
결국 임씨는 자신이 납치를 당했다고 자신의 부인에게 전화를 해 돈을 마련해 보내 줄 것을 요구했고, 이 소식을 들은 부인은 경찰에 납치 신고를 하면서 소동은 끝났다.
한편 이씨 등은 지난 2006년 10월께부터 마카오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여권을 담보로 도박 판돈을 빌려주고 배당금의 10%를 이자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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