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창의공과대학 건축학과 박기우 교수가 설계한 '용남고등학교'가 제15회 경상남도 건축상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상남도 총괄 건축가와 공공건축가, 건축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자연과의 조화, 합리성, 인간에 대한 배려, 새로운 건축적 시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을 차지한 ‘용남고등학교’는 교육시설 건축계획의 획기적인 시도로 기존 개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간 및 입면 계획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설계를 담당한 박기우 교수는 “기존 복도형 학교 학생들의 움직임은 수직적이며, 행동반경 또한 예측 가능하고 제한적”이라며 “공간의 제한은 행동의 제한을 가져오고, 동시에 사고의 제한을 가져옴에 따라 학교건축은 기하학적이고 불규칙적이며 예상을 할 수 없고 직접 학생들의 경험을 유도하는 건축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작품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2023 경남건축문화제'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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