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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보행자 안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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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보행자 안전 외면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8.28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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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암동 현장 사고 위험 노출
건설 중장비 1차로·인도 점령
인근 주민들 소음·먼지로 몸살
시“책임자와 문제점 해결 노력”
전주시 금암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진입 차량과 공사 자재 등이 도로와 인도를 점거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주시 금암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진입 차량과 공사 자재 등이 도로와 인도를 점거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백병배기자

"아파트 공사 때문에 차도로 다녀요"

전주시 금암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건설 중장비가 공사현장 인근 인도와 차도를 점령해 드나들면서 시민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는 것.

게다가 인근 주민들은 소음 공해와 먼지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28일 오전 전주시 금암동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이른 아침부터 포크레인은 바쁘게 건물 자재를 나르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콘크리트를 실은 차량이 타설을 위해 끊임없이 공사현장을 드나들었다.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각종 건축 중장비들을 마주해야 했다.

또 1차로를 점유하고 있는 중장비들이 인도까지 헤집어 놓으면서 시민들은 결국 차도로 보행을 하기 시작했다.

차도로 내몰린 시민들 옆으로는 시속 60km의 차량들이 쌩쌩 내달렸다. 시민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차량 운전자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2차로를 걷는 시민들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보였다. 또 보행자를 향해 경적을 울리는 등 혼잡한 교통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시민 김모(36)씨는 "이곳은 항상 자전거 타고 지나다닌다. 일주일을 넘게 차도로 달려야만 했다"며 "그러다 보니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운전자 장모(37)는 "갑자기 차로에 사람이 나타나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이곳 인근에는 터미널도 있고 사거리다 보니 보행자들과 차량들이 많은 구간이다. 빨리 안전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공사현장의 소음과 분진 등으로 항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버스정류장이나 상가를 돌아 다니다가도 건축 폐기물을 마주하는 등 위험이 그대로 노출되며 불안감을 떨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최모(55)씨는 "가뜩이나 좁은 공간에서 공사로 인해 소음 공해 뿐만 아니라 공사 먼지 등 아주 골칫거리다"며 "또 어린이들이 지나다니기에는 중장비가 지나다보니 부분에는 안전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늘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금암동 아파트 공사현장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한 달에 2번씩 현잠점검을 나서고 있다"며 "공사 마무리 상황에서 일어난 문제인 것으로 파악, 현장을 곧바로 나가 상황을 확인한 뒤 공사 책임자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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