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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율1분기만 0.35%p 뛰어”... '8년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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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율1분기만 0.35%p 뛰어”... '8년내 최고'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6.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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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에도 올해 들어 1.0%로...중·저소득층은 최고 1.8%까지
자영업 다중채무자 잔액 비중 71.3% '역대 최대’
양경숙 의원, “정부와 금융권은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늘려 선제 조치에 나서야"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연체율이 이미 1%로 코로나 사태 직전 수준을 넘어서 무려 8년 만에 최고에 이르렀고 중·저소득층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은행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저축은행 등 ‘2금융권'(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대거 돈을 끌어 쓴 결과 자영업자 연체율 역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뛰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기말 기준)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33조7천억원으로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3분기(1천14조2000억원)와 4분기(1천19조90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넘어섰고, 불과 3개월 사이 13조9000억원이나 더 불었다.

올해 들어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상승 속도도 작년보다 눈에 띄게 빨라졌다.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00%로 집계됐는데, 작년 4분기(0.65%)보다 0.35%포인트(p) 높다. 

연체율 상승 폭도 지난해 4분기(0.12%p)나 3분기(0.06%p)와 비교해 크게 뛰었다.

비은행 2금융권 대출 연체율이 더 심각한 상태다.

1분기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 0.37%, 2.52%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은행에서 0.11%p 오르는 동안 비은행권에서는 0.92%p나 급등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2천만원으로 집계됐고, 대출금리가 0.25%p 오르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이자와 1인당 평균 연이자는 각 1조3천억원, 74만원 느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부업을 포함한 기타 금융기관의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도 3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11.8% 불었다.

양경숙 의원은 "올해 9월말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의 종료로, 자영업자들의 원금상환이 시작되면, 대규모 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고, 경제 전반의 위기로 번질수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권은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늘려 선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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