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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악·월드뮤직 전문가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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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악·월드뮤직 전문가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4.23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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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국악은 우리 모두의 것...“예술성과 축제성을 두루 갖춰 최고의 작품 선사”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위원장.ⓒ송미경 기자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송미경 기자

"축제는 즐거워야 해요. 내실은 더 다지고 예술적 수준은 더 높이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예술성과 축제성을 두루 갖춰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최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사무실에서 만난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한국전통음악을 귀히 여기는 최고의 음악축제가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전북은 무형문화재가 전국 1등인만큼, 전북에서 귀하게 여기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판소리와 전통음악, 월드뮤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로 스물세번째를 맞는다. 우리의 전통과 그 전통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를 고민하듯, 세계 각 나라의 음악가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고민을 한다. 이들을 모아 비교해보고, 수용하고, 확장하는 곳이 바로 전주세계소리축제다.

김 위원장은 올해 축제의 비전을 '내실은 더 다지고 예술적 수준은 더 높이는 축제'로 정했다. 핵심 키워드로는 '국악의 글로벌화', '대한민국 대표축제', '국악 중심의 세계 여러나라와의 콜라보'를 꼽았다.

올해 소리축제의 두드러진 변화는 예술분과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분야별 최고의 예술가들을 분과위원으로 선정하고 향후 올해 포함 3년간 전통음악계 최고의 예술가와 작품을 라인업으로 축제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예술성과 축제성의 중요한 양 축을 둘 다 놓치지 않고 최고의 예술성을 갖춘 음악 프로그램으로서 동시대 국내외 청중들에게 최고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김위원장의 야심찬 포부가 녹아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그동안 갇혀 있던 공간에서 벗어나 전주시내 중심가를 포함해 한옥마을, 전동성당, 전라감영 등 역사성 있는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는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국악과 세계음악에 대한 학술적 전문성, 공연 현장에 대한 이해, 문화예술행정가로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악과 월드뮤직 전문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피츠버그 대학교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국민대 교수이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Tea Garden Festival 명인시리즈 예술감독으로 10년째 활동하고 있다.

또 국립 싱가포르대 아시아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월드뮤직센터 상임이사, 세계음악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유네스코 산하 국제전통음악학회 동아시아음악연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로 지난 202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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