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는 교육부 '2022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따른 중고 국정도서(과학과) 편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주대는 교육부(국립특수교육원)로부터 약 9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특수교육 기본교육과정' 과학과(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전자 저작물 등 6책 2종을 편찬한다.
교과서 편찬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윤마병 교수가 연구 및 집필 책임자를 맡은 가운데 전주대와 전국의 관련학과 교수, 장학사, 교장, 현장 교사 등 총 45명이 참여한다. 교과서 집필은 2024년 11월까지 완성해 2025년부터 전국의 중고등학교 특수교육 과학과 수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마병 교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과학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교육부 검정위원과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국정교과서 집필을 책임지게 됐다.
윤 교수는 과학교육 전문가로서 장애학생과 특수교육에 관심을 두고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장애 학생 대학 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전북교육청과 대전교육청과 협력하여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예술 심리 치유’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장애 교육 활동에 기여해 왔다.
윤 교수는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도 생활 연령에 적합한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교과서가 그 시작의 출발점"이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삶과 연계되는 생활기능 중심으로 학습경험의 질 개선과 학생 맞춤형 교과용 도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집필된 과학 교과서와 전자도서는‘전주대학교 국정도서 편찬위원회’ 이름으로 발간돼 전국에 배포되기 때문에 전주대와 과학교육과의 자긍심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마병 교수는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과 대전과학고등학교 교사 경험을 토대로 한국지구과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