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21:29 (화)
제조업체 경영악화 지속
상태바
제조업체 경영악화 지속
  • 전민일보
  • 승인 2009.03.23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은 4~6월에도 기업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영을 어렵게 하는 최대 요인으로 자금부족과 원자재값 상승을 꼽았다.
이는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급속히 전이되면서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에 따르면,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공동으로 전북 도내 140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9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가 ‘68’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8년 2/4분기 이후 3분기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서 32포인트나 밑도는 수치로, 제조업체들은 다음 분기에도 경기가 악화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업체의 분포를 보면 2/4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응답한 업체가 16.4%(23개사)인 반면,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52.9%(140개사 중 74개사)에 달해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의 3배나 됐다.
이같은 현상은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이제는 실물부문으로 급속히 전이되면서 소비침체로 인한 내수부진, 수출시장 감소,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가 상승, 금융권의 대출심사 강화 등 자금압박이 도내 기업들의 경영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북상의협의회에  설명이다.
항목별로 보면 모든 항목이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78), 설비가동율(75), 내수(74).수출(75) 등 생산과 수요 양부문 모두 다음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원재료가격(68), 경상이익(57), 자금사정(60) 역시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도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 100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38), 금속기계(42), 종이나무(50), 화학관련(74)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치를 보여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내수와 자금사정, 원재료구입가격, 경상이익 등으로 경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기업들은 2/4분기 자금부족(35.4%)을 경영상의 최대 애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원자재(29.2%), 환율변동(16.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택수 전북상의협의회 회장은 "경기침체가 전 산업에 걸쳐 확산되면서 환율과 금융권의 자금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원자재가 및 물가안정 등의 노력과 함께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정책자금지원, 세제완화 등을 통한 투자심리를 되살리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며, 극도로 위축돼 있는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