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 41.2%로 1인 가구 비중 가장 높아...2030년 38.0%, 2050년 42.3%까지 증가 전망
전북지역 전체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9일 전북지역 1인 가구 현황과 주거에 관한 통계를 분석한 ‘전라북도 1인 가구·주거의 변화’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 전체 가구(77만2472) 대비 1인 가구(27만6153) 비중은 35.7%다. 이는 2015년(전체 가구 71만311, 1인 가구 21만3750)보다 6.0%p 증가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전광역시가 37.6%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29.2%로 가장 낮았다.
도내 1인 가구 연령대를 보면 70세 이상이 26.3%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가 18.1%, 60~69세 17.3%, 50~59세 15.4% 순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임실군이 41.2%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무주군 38.2%, 고창군 37.2%, 부안군 36.9%로 뒤를 이었다.
각 지역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많이 차지하는 연령대를 보면 전주시는 29세 이하(25.2%), 군산시는 40~49세(13.6%), 무주군은 50~59세(18.8%), 장수군은 60~69세(23.9%), 순창군은 70세 이상(50.6%)으로 조사됐다.
모든 시군에서는 공통적으로 2015년에 비해 40~49세 비중이 줄었지만 60~69세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의 1인가구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이 55.3% 아파트 35.5% 주택 외 거처는 4.2%며 2015년에 비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6.4%p가 감소했다.
1인 가구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순창군으로 85.6%며 아파트 거주비중은 군산시가 46%로 가장 높았다.
또 2020년 기준 1인 가구 주택점유 형태는 자기집이 47.4%며 월세 29.9% 전세 9.9% 무상 6.9%로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에는 21.8%였으나 매년 계속 늘고 있다"며 "2030년에는 38.0%, 2050년에는 42.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