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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작가, 전라도 역사의 혼불 테마로 한 3편의 장편 소설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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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작가, 전라도 역사의 혼불 테마로 한 3편의 장편 소설 동시 출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2.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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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철원 작가가 ‘전라도 역사의 혼불’을 테마로 한 '달의 눈물', '별의 노래', '달빛 전쟁' 등 3편의 장편소설을 동시에 출간했다. 소설마다의 주된 내용은 전라도를 삶의 터전으로 해 이성계, 정여립,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등이 살아온 역사적으로 ‘가장 붉은’ 시대를 조명한다. 소설의 근본 원칙은 전라도의 감성과 무늬가 새겨진 역사적 가치를 다시 돌아보는 데 있다.  

천년 전 고려의 사직에서 시작된 정도(定都)의 의미는 전주와 나주를 잇는 ‘전라(全羅)’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는 팔도의 기틀이 된다. 옛 시대에 나라와 백성과 임금을 위해 살다간 자들의 흔적은 현재에도 유망한 역사로 돌고 있으며, 잊힐 수 없는 저항의 의미로 남아 있다. 

오래전 역사를 돌아보는 까닭은 현재에 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조선에서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은 끊이지 않는 외침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불꽃같은 내홍을 겪으면서 다시 살아남아야 했다. 열강의 외침과 나라의 분열, 선과 악의 극점에서 이 소설은 반드시 지켜야할 역사적 가치와 시대를 살다간 자들의 당위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한다. 

특히 ‘나라를 지키려는 자’들의 사투는 생존과 복수의 갈림길에서 세상 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가는 원정은 멀고 고단하지만, 역사 속에 숨겨진 왕가의 비밀과 등장인물 저마다의 운명을 반영한다. 그 아래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온 전라도 주역들의 삶을 돌아보고, 죽은 자의 권리로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삶과 죽음이 깃든 나라의 가치를 증명하고, 역사와 그 아래 잠든 자들의 이상향을 들려주며, 시대 저편 초월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3편의 장편소설은 기획됐다. 서 작가는 "3편의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문학이 지녀야할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데 있다"며 "이성계, 정여립,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등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전라도 인물의 집중적인 조명과 전라도의 시간, 그리고 공간을 소설로 형상화한 데는 그 삶의 방식에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역사적 실존에 이르는 인물에서부터 평범함을 벗은 초월의 아이들을 소설 속에 배치함으로써 역사적 가치로서의 전라도의 무게와 문학적 판타지로서의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 출간의 목적이다"고 덧붙였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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