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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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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1.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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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4개월전인 지난 2017년 7월 전북경제와 수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도크 가동이 중단됐다. 전북 제조업의 12%, 군산경제의 24%를 차지했던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은 전북 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이후 한국지엠 군산공장까지 폐쇄됐다. 군산은 그야말로 심각한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버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선포식이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군산조선소는 내년 1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가 연간 10만톤의 선박블록을 조립하게 된다.

군산조선소에서 내년부터 연간 10만 톤규모의 블록이 제작되면 1989억 원의 지역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직접 고용이 최대 1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 유입 또한 36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조선업황이 완전하게 되살아나지 않았기에 군산에서 선박 자체를 건조하기 보다는 일단 블록을 만들어 울산조선소로 옮겨 조립이 이뤄진다. 특히 지난 5년간 군산조선소가 멈추면서 군산지역조선산업 생태계는 붕괴됐다.

조선소 가동에 필요한 필수인력과 관련 업체들의 재가동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수북하다. 당장 내년 12월말까지 900여명의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내 400여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내년에 5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조선소 인력수급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경험이 풍부한 필수인력을 조기에 충족하는 것이 당장의 과제로 보인다. 조선업황은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 친환경 LNG선등 조선업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내년 1월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되지만 지난 5년간의 고통이 재현되지 않도록 충분한 대비책도 필요해 보인다.

전북도가 추진해 온 전북 조선산업 재건과 기반활성화가 이뤄짐과 동시에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新조선 생태계 구축작업도 지속 추진돼야 할 것이다.

친환경 선박·기자재 산업 육성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조선업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는 전북경제에 큰 과제를 남겼다.

특정기업에 지역 전체의 경제의존도가 과도할 경우 회복이 쉽지 않다. 대기업의존도를 완화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 핵심산업으로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전북이 친환경 선박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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