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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당신도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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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당신도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10.1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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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Cardio pulmonary Resuscitation의 약자이고 우리말로는 심폐소생술이라고 부르는 응급처치법은 심폐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멎었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멈춰버린 심장의 기능을 따라하여 심장의 역할인 산소가 녹아있는 혈액의 순환을 유지시킴으로써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 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은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시행할 수 있다. 실제로 청소년적십자 활동 중 쓰러진 아버지를 살린 자녀, 소방서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살린 초등학생 등 어린 아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서 사람을 살렸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쓰러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해서 먼저 나서서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용기있는 행동으로 한 생명을 살린 사람을 우리는 영웅이라고 부른다.

심장이 정지되어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손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10분부터는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도 손상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심정지가 발생하면 늦어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제세동과 병원 치료가 이루어질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해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심정지 발생 직후부터 4분까지를 골든 타임이라고 한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야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지만 초기 대응이 중요한 심정지 특성상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극히 낮다.

전 국민이 심폐소생술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닐뿐더러 알고있어도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향상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저조하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 방법을 전달하려 한다. 심폐소생술도 신생아·영아·성인에 따라 그 방법이 다르지만, 이 글에서는 성인을 기준으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첫째, 주변 환경을 파악하여 안전을 확보한다.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폐소생술을 행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돼야 다치지 않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둘째, 환자의 양 어깨를 손바닥으로 두드려서 의식을 확인하고 반응이 없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환자의 상태를 알리고 119에 신고 및 주변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한다. 이때, 도움을 요청하는 주변 사람을 특정해서 요청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중심리와 방관자 효과로 인해 책임감이 분산되어 아무도 신고를 안 할 수도 있다.

셋째, 맥박과 호흡을 확인해야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맥박 짚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바로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눕히고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가슴 압박 방법은 흉골을 절반으로 나눈 아래쪽의 중간 부분에 두 손을 깍지 끼고 손 뒤꿈치를 댄 후 팔꿈치를 펴 지면과 수직을 이룬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로 압박을 실시한다. 이때, 압박 후 충분히 손을 위로 올려 이완을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서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자동심장충격기의 음성 지시에 따라 행동하며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거나 구급대원이 올때까지 계속해서 행하면 된다.

이 글을 보고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하여 주변에 누군가가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용기있게 나서서 생명을 지켜내 누군가의 영웅이 되길 바란다.

소재실 장수소방서장

※본 기고는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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