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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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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해
  • 전민일보
  • 승인 2022.07.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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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하며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국민 MC로 국민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송해 씨가 6월 8일 우리 곁을 떠났다.

일요일 점심이면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재미를 주었던 행복한 노인의 표상 영원한 희극인 영원한 형님 같았던 송해 선생님이었다.

실향민으로 살면서 비록 고향에 묻히지는 못하였지만 영원히 국민들의 마음 한곁에 따뜻함으로 간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송해 선생님은 세상에서 95세의 짧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국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남겼다고 생각된다. 90세가 훨씬 넘는 고령에도 무대 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을 한 것이 국민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영원한 국민 MC 송해 별세소식을 내보내며 하늘나라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진행하게 계속하실 것이라 여운을 남겼다.

1980년대 초 초등학교 시절 기억 속에 나의 할머니의 남동생인 할아버지가 환갑을 맞아 잔치를 하는데 동네가 떠들썩하게 큰 잔치가 벌어졌다.

배고파던 시절 돼지를 잡고 장구와 꽹과리로 신나게 즐기는 잔치를 보았다. 염색약이 변변치 않던 시절이었기에 할아버지의 머리는 백발에 파파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그 뒤 몇 년 뒤 70세도 못되어 하늘나라에 가셨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사회가 되었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65세 인구가 85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민 6명 중 1명이 노인이 되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80.5세, 여자 86.5세인데, OECD 38개국 중 일본에 이어 2위에 위치한다.

현재 60세 남자는 83세까지, 60세 여자는 88세까지 산다.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것은 모두의 기대고 기대이자 현실이 된 것이다.

제가 근무하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특별한 질병을 얻거나 사고가 아니면 오래 사시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고 의료서비스와 식생활의 개선으로 비만이나 성인병 예방, 치매예방 관리로 오래전부터 전환되었다.

대한민국의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를 다루는 기사와 연구를 통해 매번 다뤄지는 부분은 노인의 빈곤이 문제라고 한다.

실제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 대한민국 노인빈곤율이 46.7%로 OECD 평균 3배로 38개국 가운데 1위이다.

노인 고용율도 1위로 나타나는데 늙어서도 일해야 하는 나라 대한민국이 위치하고 있는 현실이다. 왜 그럴까 국민연금이 있고, 기초노령연금이 소득하위 70%에 지급되는데 노년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젊어서는 아이들을 키우고 집을 구입하는데 열정을 다해 살아가지만 은퇴 뒤 일과 역할, 빈곤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주택연금이라는 제도이다.

주택연금은 중장년 및 노년층이 거주하고 있는 보유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동안 매달 연금방식으로 금융기관에서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국주택금공사가 보증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2007년 7월 도입 이후 3월말까지 9만 5천가구 이상이 가입한 종신연금이다.

1주택자 또는 다주택자도 소유주택의 합산가격이 공시가격 9억원이하이면 거주주택으로 가입하며 부부가 평생 동안 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하갑주 덕진노인복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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