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어린이교통공원부터 내장산문화광장까지 이어지는 정읍천 자전거도로에 황금달맞이꽃이 활짝 펴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시는 내장호와 도심을 잇는 하천인 정읍천 주변의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2019년부터 왕복 7km 구간에 꽃길을 조성해 유지관리 중이다.
지난 2019년에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년생 야생화인 황금달맞이꽃 7만3000여본과 꽃향유 11만5000여본, 상동교와 송령교 구간 중간에 덩굴장미 860본을 식재했다.
여름과 가을철 차별화된 꽃길을 조성코자 자전거 도로변의 안쪽에는 여름꽃인 황금달맞이꽃을, 바깥쪽에는 가을꽃인 꽃향유를 심었다.
특히, 개화기가 6월부터 8월까지인 황금달맞이꽃은 현재 노랗게 만개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황금달맞이꽃의 꽃말은 ‘무언의 사랑’이다. 다른 달맞이꽃과 달리 황금달맞이꽃은 해가 뜨면 꽃이 피고 해가 지면 꽃잎을 닫는 특성이 있다.
김양호 산림녹지과장은 “정읍천 꽃길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황금달맞이꽃의 화사함과 단풍나무의 녹음이 주는 행복한 감성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정로(대림아파트~제일고 사거리)와 코아루아파트 중앙분리대 등 도심에도 색다른 볼거리 제공을 위해 꽃 볼, 3단 폴 플랜트, 플랜트 박스 등을 설치했다.
또한 시내 화단 16개소와 주요 교차로 주변 꽃박스(140개) 등에 다양한 향기식물 12만본을 심어 향기거리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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