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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체장 공천 잡음...진흙탕 싸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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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체장 공천 잡음...진흙탕 싸움 조짐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4.28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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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탈락자 재심 신청 결정
공천 심사 하루만에 파열음
중앙당 판단에 따라 갈등 격화 우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가 발표된 지 하루만에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격화될 조짐이다.

지난 27일 도당 선관위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수공천한 지역 3곳을 제외한 11곳의 공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최대 격전지로 불리던 전주시장 공천을 두고 2위에 머무른 조지훈 예비후보는 이번 결과에 대해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 브로커' 개입과 '해당 행위'를 선거운동의 도구로 삼아 여론을 왜곡한 것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재심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과 당심을 왜곡한 선거 브로커 개입설과 해당행위도 서슴지 않은 선거운동을 통해 경선결과를 왜곡시키는 행위야 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경선 통과자인 우범기 후보에 대한 날선 입장을 전했다. 

우 후보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우 후보는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정도를 걷겠다던 후보가 태도를 바꿔 억지 트집에 가까운 이유를 들어 재심을 청구한 것은 경선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다"고 조 후보의 재심결정에 대한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 후보께서는 지금이라도 억지 트집을 멈추고 제 제안에 응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면서 "재심청구로 인해 당원과 전주시민들이 받을 상처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조 후보에게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도박 논란' 이슈로 점철된 완주군수 공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논란의 당사자인 국영석 예비후보가 공천 후보자로 최종 발표되면서 나머지 3명의 후보가 모두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 또는 신청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보도내용만으로 군민과 당원의 신성한 참정권이 훼손돼선 절대로 안된다"며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가 당에 제출하고 설명한 소명자료를 공개해 사랑하는 완주군민과 당원 동지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배를 마신 다른 후보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중앙당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세훈 예비후보는 "이번 완주군수 경선의 결과는 군민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중앙당 윤리위 및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가 관련 사건을 명백히 조사하고 상습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재심을 인용해야 한다"며 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희태 예비후보는 2위 후보인 이돈승 예비후보에 대해 "정체성이 의심가는 후보"라며 갑작스런 대립각을 세웠다. 유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도 또다시 총선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은 전형적인 철새정치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주와 완주에서 벌어지는 공천 잡음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불만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후보들간의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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