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내년 1월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며 일대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현대중공업, 전라북도와 함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재가동 준비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가동 첫해인 2023년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 제작을 시작으로 물량을 늘려나가고,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LNG·LPG 선박용 고부가가치 블록 생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 유치한 초대형 조선소로, 군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5천여명의 인력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대형 LPG운반선 등 총85척의 선박을 건조했고, 86개 협력업체 및 62개의 기자재업체와 함께 군산 경제의 1/4을 책임져왔다.
당시 아파트 및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질 정도로 부동산 시장 활황에 기여했고, 뒤이어 협력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약 2만명이 넘는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17년 7월에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선언 이후 산업 위기를 겪게 됐다.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지역경제는 물론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군산조선소가 처음 들어왔을 때 큰 폭의 부동산 상승세를 보인 경험으로 이번 재가동에서도 그때 못지않은 여파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분양시장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 군산시 일원에는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가 공급을 예고하며 이목을 끈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총 878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는 108만 1821㎡ 규모의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내에 자리한다. 공동주택과 공원, 상업, 교육 등의 시설이 고루 갖춰져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은 공동주택 6,600여 가구와 1만8,0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며, 지난 2014년부터 군산시와 LH 전북지역본부가 추진 중이다.
또한, 군산 신역세권 중심상업용지가 인접해 생활 인프라 여건이 좋다. 진포시비공원, 금강체육공원을 비롯해 강변 산책로와 금강도 가까이 자리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지상에는 넓은 잔디마당, 가로수 산책로, 주제공원 등 쾌적한 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며, 보행자의 다양한 행태를 유도하는 거리조성과 가로특화를 통한 가로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교통망으로는 군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로, 군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로 등을 통해 군산 원도심은 물론 주변 지역으로도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평형대는 전용면적 75~84㎡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세부면적으로 △75A㎡ 99가구, △75B㎡ 50가구, △84A㎡ 448가구, △84B㎡ 281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맘스카페, 피트니스, 상상도서관, 클럽하우스 등은 물론 골프연습장과 건식사우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어린이집과 골든라운지, 돌봄센터 등이 들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한편,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 청약일정은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3일이며, 5월 16일부터 6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기간, 나이, 지역 우선 등 청약자격조건 판단 기준일은 모집공고일인 3월 31일이다. 견본주택은 군산시에 위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