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재현없도록 혁신 이뤄져야
상태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재현없도록 혁신 이뤄져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2.25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5년만에 다시 재가동의 불씨가 살아났다. 내년 1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1월 재가동을 위한 협약도 체결됐다. 지난 2017년 7월 가동 중단이후 5년만이다.

지난 5년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졌지만 쉽지 않았으나 LNG 등 친환경 선박발주가 급증하고, 국내 조선3사의 수주율이 급증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길이 열리게 됐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의 불씨를 제대로 살려내야 할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산조선소에서 내년 1월부터 연간 10만톤 규모의 블록 제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LNG·LPG 탱크도 군산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조선업황은 언제든지 악화될 수 있고, 중국의 저가수주 전략이라는 위협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친환경선박 건조에 있어 중국이 빠르게 기술격차를 좁혀 온다면 5년 전 위기는 다시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지속성을 계속해서 확대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지난 2017년과 같은 가동중단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군산조선소는 중소형과 특수선 선박 중심의 핵심 인프라 집적화 방향 설정이 이뤄졌다.

앞으로 군산조선소 정상화까지 많은 과제도 남겨두고 있다. 현재의 조선업황 호황 수혜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조기에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 우선 무너진 군산지역의 조선업 생태계 복원이 시급해 보인다.

조선업 인력양성 등 생산 인력수급에 현대중공업은 물론 민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 조선업 생태계 복원이 늦어진다면 재가동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 정국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미 재가동은 결정된 상태이다.

따라서 재가동을 앞둔 군산조선소 경쟁력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공약을 조기에 발굴해 대선공약에 반영시켜야 한다.

군산조선소는 과거의 형태로 재가동이 이뤄진다면 업황에 따라 언제든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 친환경과 스마트화 등의 글로벌 조선업 흐름 변화에 군산조선소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지난 5년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전북경제 미친 영향은 심각했다. 다시는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재가동 시점과 맞물려 조선업 경쟁력 혁신이 군산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