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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표심, 과연 민주당의 어항 속 물고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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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표심, 과연 민주당의 어항 속 물고기일까
  • 전민일보
  • 승인 2022.02.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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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등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다. 역대 대선에서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몰아줬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전북은 전국 1위의 지지율을 몰아주면서 텃밭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 대선 후보들은 전북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 획득 등 의미있는 지지율을 확보하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호남표심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양새이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목표 지지율을 20%에서 25%로 상향조정 했다. 전북만 놓고 봤을 때 역대 보수진영 대선 후보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13.22%를 얻은 것이 가장 높았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 정당에 있어 전북은 정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25%라는 높은 목표 지지율을 설정한 자신감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20%대 지지율 획득이 성공한다면 당락을 떠나서 그 자체가 이슈가 될 정도의 사안이다. 전북지역 국민의힘 당원이 많이 늘어났고, 청년당원의 증가율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에 실망해 등을 돌린 이대남(20대남성) 들의 보수진영 지지현상이 전북에서 일정부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선대위를 2030 MZ세대로 전원 구성하며 청년층 표심과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이 텃밭에서 수성의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전북지역 밑바닥 민심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그 틈새를 국민의힘은 전략으로 파고 들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재차 전북을 이번 주말 방문한다.

최근 전북기자협회 주관의 대선후보 4명에 대한 서면 인터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정당 후보들은 전북 낙후의 원인으로 ‘특정정당(민주당)에만 과도하게 몰표현상을 줬기 때문이다’는 진단을 내렸다.

민주당의 입장에서 전북은 다 잡은 고기이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나머지 정당의 경우 어차피 민주당 독점체제의 지역이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 정치공학적인 구조적 모순이 고착화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적 지원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새만금 사업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1단계 사업도 완료되지 못했다. 가덕도 신공항 등 다른 지역의 대형사업의 속도와 비교할 때, ‘전북은 과연 다 잡은 물고기 신세인가’라는 푸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이번 대선정국에서 국민의힘 등이 주장하는 특정정당 독점구조의 부작용이 전북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논리를 도민들이 체감해가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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