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잎도열병-수박 탄저병 발생 주의보 발령
예년보다 긴 장마와 이상저온 현상으로 도내 농작물의 병해충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24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잎도열병과 수박 탄저병에 대한 병해충 발생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조생종 이삭도열병과 잎집무늬 마름병 등은 발생 예보를 발령했다.
이달 말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일조시간 부족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면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도내 지역은 이날 현재 잦은 비로 일조량이 적어 방제가 소홀한 논을 중심으로 벼의 잎도열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대로 물이 빠지지 않거나 이어짓기를 한 포장에서 수박의 덩굴마름병과 역병, 탄저병이 발생하고 있다.
채소와 과수 등 원예작물도 응애와 진딧물의 밀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복숭아에도 나방류 서식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잎도열병 발생 논의 경우 방제를 서두르고 조생종 벼는 이삭이 패기 전에 약효가 장기간 지속되는 침투성 입제나 수화제로 사전 방제하도록 했다.
원예작물과 과수는 포장을 자주 살펴 병해충 밀도가 늘어나기 전에 전용약제로 방제해 피해가 없도록 강조했다.
이밖에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고추와 참깨 등의 병해충을 예방하고 역병이 든 포기는 즉시 제거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날씨 때문에 예년보다 병해충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전 방제를 통해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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