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문화예술 성평등 네트워크(이하‘전북문화예술 성평등네트워크’) 소속 8개 기관이 공동주관한 성평등 예술비평학교의 비평집이 발간됐다. 성평등 예술비평학교는 전북문화예술 성평등네트워크의 첫 협력 사업으로 여성주의 비평그룹을 양성하고 실질적인 비평 활동 지원을 통해 전라북도 문화예술계의 성평등 창작환경과 문화 구현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공모 심사를 통해 총 19명의 참여자를 선정했으며 참여자들은 6월부터 약 10주간 김민조(연극평론가), 박우성(영화평론가), 장은정(문학평론가) 등 현장에서 여성주의 비평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사들의 교육과 글쓰기 실습으로 각자의 비평문을 작성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이 중 수료기준을 충족한 13명이 최종 수료했다.
성평등 예술비평학교는 그동안 진행된 강의내용과 이에 대한 참여자들의 소감 및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비평문들을 모아 비평집을 발간했다. 비평집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선택한 만화 ‘여자력’, 연극 ‘가스등’, 영화 ‘노매드랜드’, 문학 ‘캣콜링’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한 후 여성주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분석한 비평 글들이 담겨있다.
한편, 올해 첫 발걸음을 뗀 성평등 예술비평학교는 전라북도 성평등 비평그룹의 확장을 위해 다음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에 전북문화예술 성평등네트워크 담당자들의 논의를 거쳐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새로운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등 성평등 예술비평학교를 이어서 운영할 예정이다.
성평등 예술비평학교 비평집은 각 재단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www.jbct.or.kr)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김영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