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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입찰 신규업체 진입 문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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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입찰 신규업체 진입 문턱 높아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10.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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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예고된 전주시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입찰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급 용역 이력에 부과하는 가산점이 월등히 높아 후발 업체의 진입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공개경쟁 입찰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입찰은 지난 용역 계획에 준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북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용역 적격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용역 적격심사 기준은 이행실적과 수행능력, 재무상태, 입찰자격 등이다.

이 가운데 이행실적은 기존 업체를 평가하는 동일종류용역과 신규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사용역을 평가해 평점을 산출한다.

동일종류용역 평가는 평가기준 100% 이상이면 25.0점을 부여하고 75%이상~100%미만은 22.0점 등의 방식으로 평점을 산출한다. 최하 25% 미만일 경우에는 13.0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신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사용역은 동일종류와 같은 방식의 평가로 100% 이상 8.0점부터 시작해 5단계로 나눠 25%미만의 경우 2.0점을 받을 수 있다.

결국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가 100% 이상의 평가를 받았더라도 기존업체는 25.0점, 신규 업체는 8.0점에 머물러 두 회사의 격차는 17.0점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전주시는 신규 업체의 경우 기존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동일종류용역 이행실적 부문도 평가해 25% 미만에 해당하는 13.0점을 추가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이 같이 추가가점을 부여해 동일용역에서 13.0점을 얻고 유사용역에서 최대 8.0점을 얻어도 21점에 그친다. 

결국 4.0점이라는 격차가 발생, 신규 업체의 진입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도내 한 업체 관계자는 “적격심사의 경우 소수점 이하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4.0점이라는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다”며 평가기준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평가방식 등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입찰공고 이전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다”며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 모두에 보다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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