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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지역 외지 사이비기자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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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지역 외지 사이비기자 극성
  • 전민일보
  • 승인 2008.12.1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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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안지역 각종 공사현장과 생산업체에 외지의 사이비 기자들이 공사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가는 일이 자주 발생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뒤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들은 소속 신문사의 전국 또는 광역 단위로 묶여진 취재부서 소속으로 차량을 이용해 전국으로 이동하면서 환경 등에 취약한 업체만을 골라 ‘보도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해 받아 챙겨 빠지는 새로운 사이비 기자 수법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말 부안지역 업체인 S레미콘회사에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N인터넷신문의 사회부장’이라고 신분을 밝힌 기자가 찾아와 ‘모 레미콘의 미약한 비산먼지 방지시설을 보도하겠다’면서 캠코더로 취재를 시도한 뒤, 회사로부터 1백만 원을 받아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가 뜯긴 액수는 1백만원이지만 당초 이 기자는 수백만원을 요구하며 ‘갖은 협박을 다 한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또 지난 11일에도 N환경신문 기자를 자처하며 관내 S레미콘 회사를 방문한 기자가 회사의 약점을 들추며 역시 금품을 요구하여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환경회사의 경우 대개 회사의 공사 영역이 산재되어 있고, 작업 환경 또한 돌이나 모래 등을 취급하는 관계로 항상 청결한 환경만을 유지할 수 없는 현실적 약점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사정은 최근 언론사는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광고시장은 열악한 사정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갈수록 사이비 기자들의 횡포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더구나 신생 언론사의 경우 취재범위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기동취재를 담당하게 하는 한편 월급조차도 광고 실적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일선 기자들의 사이비 행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들의 사이비 행각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고 지적하고 “이들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기자들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와 함께 언론에 대한 불신풍조마저 양산되고 있어, 전국 단위로 움직이고 있는 이들 사이비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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