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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사퇴, 본격 대권 행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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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사퇴, 본격 대권 행보 나선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3.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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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 공정경제 3법 성과, 안정적 리더십 호평

차기 대권 잠룡 중의 한 사람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9일,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대표직을 사퇴해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마지막 당무에 해당하는 이날 오전 11시 시도당위원장 연셕회의를 주재하면서 그 간의 소회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지난 해 8월 29일 당 대표 경선에서 김부겸 후보 등 경쟁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승리해 대선 후보군에 올랐다.

특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 대통령 가능성을 염원하는 호남 민심을 등에 업고 30%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받으면서 잠룡 후보군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 초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며 민주당 지지자의 이탈로 인해 10%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상승하는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 한 인사는 “이 대표가 당 대표로 있으면서 공수처 설치를 비롯한 공정경제 3법 등 국정개혁을 안정적으로 리드했다”며, 그의 진중한 리더십을 호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도당연석회의에서 “대표로서 모시는 마지막 자리입니다”며, “부족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고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정권심판으로 보내겠다는 후보가 있고, 정부와 협력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후보가 있다”며, “지역주민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 메시지를 통해 "대표로 일한 기간은 짧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며 "국회에서는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모두 480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수십년 동안 역대 정부가, 특히 민주당 정부마저 하지 못한 공수처 설치,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

처가가 순창인 이 대표는 전북 연고인사로 분류돼 도내 정치권엔 상당한 지지층이 있다. 이에 따라 대권 출마설이 일고 있는 진안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대결이 도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 텃밭인 전북의 경우,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를 놓고 쉽게 의견 표명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 

도내 정치권 한 인사는 “정치는 정반합의 원리가 작동돼 거중조정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다 보니 도내 의원들이 무슨 일이 있으면 정·반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고 애매하게 있으니, 지역현안이 시원하게 처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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