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도내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내놓은 전북지역 상장기업 2020년도 3분기(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의 경우 전북지역은 8.37% 감소해 국내 전체 코스피 기업(3.91% 감소)에 비해 두 배 이상 감소했다.
도내 11개 코스피 기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1조 2370억이었으나 올해는 1조 1334억으로 전년 대비 1036억 줄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901억에서 올해 690억으로 211억(23.44%) 감소했고, 순이익도 지난해 853억에서 올해 493억으로 360억(42.17%) 감소했다.
코스닥의 경우 국내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은 0.70% 증가한 반면 도내기업은 0.86% 감소해 전체 기업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전체 영업이익은 8.60% 증가, 순이익은 7.12% 감소, 도내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27.25% 감소, 순이익 71.26% 감소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코스피 상장기업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체 기업평균(6.08%)를 상회하는 기업은 미원에스씨(14.06%), 일진머티리얼즈(8.72%), 백광산업(8.35%), 한농화성(6.52%)였다.
도내 코스닥 상장기업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국 평균 6.53%를 상회하는 기업은 4개사(하림지주 22.30%, 창해에탄올 18.32%, 오성첨단소재 9.78%, 대유에이피 7.73%)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기업의 부채는 총액기준 4.77% 증가, 부채비율 기준 1.51%p증가,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은 총액기준 7.22% 증가, 부채비율 기준 0.67%p 증가했으며, 도내 코스피 상장기업의 부채는 총액기준 0.44%증가, 부채비율 기준 1.33%p감소했고, 도내 코스닥 상장기업은 총액기준 27.59%증가, 부채비율 기준 10.98%p증가했다.
도내 코스피 상장기업중 매출액 순위는 미원에스씨,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순이익 등에서도 유사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기업은 매출액 규모에서는 동우팜투테이블, 대유에이피, 창해에탄올, 오성첨단소재등이 상위에 있었다.
또 이익부분에서는 창해에탄올이 선두이며, 오성첨단소재, 대유에이피 등이 상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대상에서 코스피의 JB금융지주(금융), 두산솔루스(제출유예), 두산퓨얼셀(분할/합병), 코스닥에서는 비나텍(보고서 미제출), 하림(분할/합병), 에스모머티리얼즈(보고서 미제출), 코센(감사의견 거절)은 제외됐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