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 보건의료정책 추진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26일부터 3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휴진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거나 수술일정이 미뤄지는 등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임의는 115명, 전공의는 인턴 97명과 레지던트 294명 등 총 391명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22일에는 레지던트 3년차, 23일에는 레지던트 1·2년차 등 376명의 전북지역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개원의 역시 지난 14일 1차 총파업 때는 도내 1164곳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35% 가량이 휴진했으며 이번 파업에도 일부가 동참했다.
이에 전북도는 이날부터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보건소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1차 파업 이후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 중이라 당장은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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