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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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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시민 불안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8.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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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발생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동과정에서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런 때에 대규모 집회라니 제 정신이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7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만난 천모(33)씨는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3명이 서울을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행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며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렇게 지속되면 우리 지역까지 코로나19 대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가는 일정을 취소하면서 이날 정오께 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상점은 대부분 텅 비었고, 가게 안의 직원들은 소독제를 뿌리며 내부 집기를 연신 닦아냈다.

가끔 ‘우리 매장은 방역을 철저하게 완료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인 가게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가기 일쑤였다.

전주시내 길거리도 한가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전주 서신동 일대는 도로를 지나는 차들만 눈에 띌 뿐, 연휴임에도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은 평소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따금 보이는 사람들은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를 단단히 챙겨 쓰고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전주 시민 김모(58)씨는 “서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데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도내에 300명이나 된다고 해 너무 불안하다”며 “마주치는 사람들 중 확진자가 있을지 몰라 아무리 더워도 마스크를 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서 교회 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분간 교회 뿐 아니라 집회,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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