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개인 저녁하늘이 어둑어둑해져가는 14일 오후 한여름밤의 ‘운암음악축제’가 운암초·중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전주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의 이백희 진행자 사회로 운암산골의 솔향 가득한 공기와 풀벌레 소리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오랜만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및 동문,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할 수 있는 한마당행사를 이뤘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모두 합해도 전교생이 50여명에 불과한 시골 학교인 운암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특기·적성교육의 일환으로 배워 온 바이올린, 난타, 설장구, 그룹사운드, 댄스스포츠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이 자리에서 선보였다.
아울러 운암면과 신덕면 농악단의 신명나는 풍물공연과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재즈피아’의 재즈 공연도 선보여 이날 동요에서부터 대중가요, 국악,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이뤄졌다./ 소장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