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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90mm ‘물폭탄’.. 도내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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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90mm ‘물폭탄’.. 도내 비 피해 잇따라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7.2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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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최대 190mm의 비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오늘(30일)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오늘 오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190mm, 순창 155.5mm, 진안 131mm, 고창 127.8mm, 부안 127mm, 남원 96mm, 장수 87.8mm, 김제 85mm, 전주 61.4mm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군산, 김제, 부안, 고창, 순창, 남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처럼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내에선 논밭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16건 등 17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도내 국립공원 등 탐방로 52곳은 출입이 전면 차단됐으며, 언더패스(다리 밑 도로) 9곳과 하천 둔치 주차장 5곳 역시 통제됐다.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실돼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께는 완주군 상관면 슬치재 국도 17호선 위로 토사가 쏟아져 한때 도로가 통제됐으며, 지자체가 정비작업을 벌인 후 오전 9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이밖에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의 도로에도 토사가 유실돼 지자체가 굴삭기 등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앞서 오전 6시 56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완산초등학교 앞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나무를 제거하기도 했다.

건물 침수와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오전 5시 12분께는 부안군 행안면의 한 기러기농장이 침수됐고, 전날 오후 6시 5분께는 남원시 수지면의 한 식당에 물이 차 소방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고창과 부안에선 벼와 논콩 등 농작물 109.3ha가 물에 잠겨 배수처리가 진행됐다.

전북도는 이날 아침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후 비상 2단계를 발령했으며, 30일까지 강한 비가 예측됨에 따라 계속해서 비상상황을 유지할 방침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등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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