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채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초로 블라인드 심사로 청원경찰 3명을 선정했다.
군이 지난 19일 선발한 청원경찰 3명은 김준범(마령면), 이홍희(진안읍), 김요한(진안읍)씨다.
이번 채용은 54명이 접수한 가운데 5명이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하고 49명이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것이다.
채용 조건에는 건강한 신체조건과 0.8이상의 시력 등으로 결정했다.
진안군 청원경찰은 그동안 군수에게 각종 청탁으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던 채용직군이었다.
이번 채용에서도 이미 내정이 됐다는 소문이 있거나 청탁해오는 사례가 있어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곡절에도 불구하고 공정에 공정을 기해 채용됐다는 게 중론이다.
채용과정에서도 엄정을 기해 심사위원과 출제위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9명의 예비심사위원 가운데 노조, 청경관계자와 군청 감사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명을 뽑았다.
시험은 출제위원(외부교수) 3명에게 15개 문항씩 모두 45개 문항을 받아 치렀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응시자는 이름을 숨기고 응시번호만 가지고 들어와 시험을 봤고 채점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선정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발자는 경비업무 뿐아니라 직원간 유대, 친화력 등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성을 중점 심사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경찰서의 승인을 받은 뒤 7월초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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