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사실상 결정할 시민공론화위원회가 논의 전 과정을 공개키로 했다.
이양재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권고안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위원회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1차 회의에 이어 오는 12일 2차 회의를 갖고 격주에 한 차례씩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모든 논의 과정은 공개를 원칙으로 전주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서면 또는 브리핑을 통해 결정사항을 언론에 알리기로 했다.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시나리오워크숍 방식을 도입, 이후 타운홀미팅 방식 또는 공론조사 방식을 거쳐 권고안을 도출하게 된다.
시나리오워크숍은 대한방직 부지의 공론화 방식으로 의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장·단점을 토론한 뒤 적합한 대안을 모아내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을 말한다.
타운홀미팅은 주민들이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하며, 공론조사는 충분한 학습과 논의를 통해 사회적인 공론을 도출하고 확인하는 방식이다.
위원회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과 관련, ▲용도변경 가능 여부 및 타 용도변경 가능성 ▲용도 유지 또는 변경 시 개발 방향 ▲기반시설의 용량 검토 및 수용 가능성 ▲개발이익 환수 방안 및 적정 비율 ▲지역 상권에 대한 영향 등을 논의한다.
이양재 위원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의 활용 방향에 대한 투명하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고, 전주시에 이익이 되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론화인 만큼 도시 성장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참여형 정책 결정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 고 강조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