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3일 전북은행과 통신사 등 도내 콜센터 설치기관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좌석 간격을 확대하는 등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 감염지로 지목되고 있는 콜센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위해 이뤄졌다. 도내에는 LG휴넷 620명, SK텔레콤 229명, KT 자회사 9개소 323명, 전북은행 50명 등 24개소 콜센터에 총 1636명이 근무 중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14개소, 익산 6개소, 군산 2개소, 정읍 2개소 등이다. 도는 이날 현장점검에서 콜센터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소독약품 비치, 마스크 상시 착용, 방문객 이력 관리 실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콜센터 직원의 좌석 간격을 가급적 1m 이상 확대하고 출퇴근 또는 점심시간은 교차로 근무하도록 권고했다.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함께 주문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도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체 방역 대책을 세워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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