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시상식도 수상작 발표 후 영상통화로 전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2020년 영화의 대표도시 전주에서 새로운 영화제로 기획된 2020꽃심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행사를 축소한다.
5일부터 시작되는 영화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영화제를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접촉체온계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지만 군산에서 8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행사 축소를 결정했다.
영화제측은 준비한 모든 행사 중 감독들과의 대화(GV)와 리셉션, 숙박, 뒤풀이에 이르기까지 부대행사 전부를 취소하고 폐막 시상식도 수상작 발표 후 영상통화를 전송하는 방법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영화제를 주최한 미디어커뮤니티 어마어마 관계자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이나 시민들의 건강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하고 전주지역 내에서 가능하신 분들은 영화제 상영작에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020 꽃심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전국 단위의 청소년영화제가 없던 전주에 전국 각 지역의 청소년들의 생각과 제작 작품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영화제를 주최한 미디어커뮤니티 어마어마는 "이번 영화제가 각 지역 청소년들의 지역적인 문화를 이해하며 각 청소년들의 지역공동체문화를 소통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기관의 후원이나 협력이 없이 뜻을 함께한 지역영화교사들의 자비로 진행된다.
지역 영화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영화교사들은 미디어커뮤니티 어마어마를 결성하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0꽃심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기획함으로써 지역의 청소년과 부모님들이 청소년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정과 세대의 소통이 활성화되는 기회의 장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2020꽃심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총 254개 작품이 출품되어 예심을 거치고 개막작 이장원 감독의 ‘이장원의 단편영화제작기’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삼일 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펼쳐진다.
대상 100만원 등 다양한 상금과 상품이 주어지는 청소년과 일반 경쟁부문과 청소년, 일반 초청작 총 2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