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은 참신한 인재영입에 본격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함으로써 인재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인재영입 1호로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교수(강동대)를 영입해 깜짝 발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염동열) 첫 회의를 열고 국민감동. 국민참여 인재영입을 위한 기본방향을 논의해 각 당의 인재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당은 지난 달 초 황교안 대표가 직접 인재를 영입하려 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영입을 보류한 바 있다.
지금까지 각 당은 인재영입을 당의 활력을 솟게 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삼았다. 특히, 선거 때가 되면 인재영입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표창원 의원을 인재영입 1호로 직접 선택해 큰 반응을 얻기도 했다.
내년 총선이 불과 넉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당은 참신한 인재영입에 골몰하고 있다. 이는 당의 이미지 개선, 지지층 확대 등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수단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북 출신으로 영입 2호에 김병관 웹젠의장(정읍 출신)을, 11호에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남원 출신) 등을 영입한 바 있다.
민주당 첫 영입케이스인 최혜영 교수는 이날 환영식에서 “사회에는 신체적·사회적 약자가 아닐 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적 문턱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문턱을 없애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당의 인재 영입은 이미 시작됐다. 따라서 전북 출신 인재로 누가 영입이 되는 지는 정치권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