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나석훈(58)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총 12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나석훈 국장은 실장급(2급 이사관)으로 한 계단을 올라서며 전병순(56) 도 총무과장과 김형우(51) 임실부군수가 각각 국장급(3급 부이사관) 승진내정자로 인선됐다.

도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 내정자를 발표했다. 앞서 예고한대로 실장급 1명, 국장급 2명, 과장급 14명, 팀장급 24명, 6급 22명, 7급 55명, 8급 8명 등 총 126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인사다.

나석훈 승진내정자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1991년 7급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문, 군산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도 자치행정과장, 남원시 부시장, 도 환경녹지국장, 도 일자리경제국장 등을 역임했다.

나 내정자는 조직 화합을 중시하면서도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도 관리자로서 지도력과 통솔력, 업무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순 내정자는 전주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와 전북대 대학원 지방자치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1988년 무주군에서 9급 공채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도 미래산업과장, 부안군 부군수, 도 총무과장 등을 거쳤다.

임실 출신인 김형우 내정자는 지난 1월 임실군 부군수로 부임했다. 전북대학교 자원공학과와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7년 지방고시 2회에 합격해 군산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도에서는 정보화총괄과장, 도로교통과장 등을 지냈다.

도 관계자는 "관리자로서 응당 갖춰야 할 전문성부터 통솔력, 업무 수행능력,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자를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공로연수와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퇴직자가 31명에 달하고 직제개편, 파견 등에 따라 승진요인이 발생해 대규모로 이뤄졌다. 국장·과장급 인사발령은 이달 마지막 주 내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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