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양식 관리선 실종자 집중수색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종자 수색을 위해 경비정 등 9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해양 사고 특성상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낮고 조류의 영향으로 수색반경이 넓어짐에 따라 앞으로 실종자 수색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대부분의 군산해경 경비정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면서 해경 경비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경은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수색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그간 많은 경비정 등이 동원돼 수색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수색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며 경비 업무와 함께 지속해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의 김 양식장 작업에 나선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선원 5명 중 러시아 선원 2명은 구조됐으나 내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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