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토공주공 통폐합과 관련, 경쟁구도에 놓인 김완주 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가 21일 서울에서 회동키로 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양 지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을지연습 종합상황보고회 후 회동 할 예정으로 성공적인 혁신도시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혁신도시와 토공주공 통합에 따른 양 지역의 원칙적인 입장을 통일하고 통합공사 유치에 따른 지역갈등 조장이 가져 올 국론분열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부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양 지사 회동이후 실무선상에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날에는 큰 틀에서 입장을 정리한 뒤 선언적인 의미의 성명서 발표 등도 점쳐진다.
하지만 정부가 토공주공 통폐합을 중단할 가능성이 희박, 결국 통합공사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할 전북과 경남의 단체장 회동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데 다소 무리가 뒤따른다.
전북과 경남 모두 통폐합 반대라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통폐합을 거스를 수 없다는 흐름 속에서 ‘통합공사 유치 성공’이라는 최대 과제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
김 지사는 20일 담화문을 통해 “원칙적으로 혁신도시 대책 없는 통합에 반대하지만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된 전북에 설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의 회동은 지난 19일 김완주 지사가 직접 김태호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토공주공 통폐합에 따른 상생방안 모색을 제안하면서 전격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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