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만경강 수질측정 결과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평균이 6.4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ppm, 2006년도 5.3ppm 보다 수질이 악화됐다.
동진강도 3.2ppm으로 2006년도 3.0ppm 보다 수질이 오히려 떨어졌다.
이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유지수량에 따라 수질 측정 결과가 달리되는 것으로 갈수기에는 수질이 악화되고 반대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수질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연간 BOD를 만경강 4.4ppm, 동진강 2.6ppm로 유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들쑥날쑥한 수질로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사업 효과에 대한 검증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만경강·동진강의 수질에 유지수량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왕궁축산단지 폐수처리시설 보강공사와 만경강 제외지 처리 등 각종 오염원 제거와 하수처리시설의 확충도 중요하지만 보다 깨끗한 희석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금강희석수의 경우 만경강 수질보다 금강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만경강·동진강의 수질 변화는 갈수기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면서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조만간 확정 발표될 새만금토지이용구상안에 종합적인 수질대책으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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