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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수 ‘차단주력’, 무소속 ‘막판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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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수 ‘차단주력’, 무소속 ‘막판 바람몰이’
  • 전민일보
  • 승인 2008.04.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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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진영 간의 보이지 않는 기(氣)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파동이 몰고 온 무소속 돌풍 차단에 주력했으며 선거막판 후보단일화 카드를 꺼내든 무소속 후보들은 막판 바람몰이에 사활 건 승부수를 띄웠다. 

7일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을 선택하면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며 전북의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정통지지 세력결집을 호소했다. 

11명의 민주당 총선후보들은 이날 "(무소속 후보)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복당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선거를 불과 2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총선후보들이 직접 무소속 후보들을 겨냥하고 나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카드가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주 완산갑과 완산을 무소속 후보들은 지난 주말을 기해 후보단일화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고 막판 무소속 바람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내 인지도와 현역 못지않은 조직을 갖춘 중량급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과 후보단일화는 지역 내 정통정당인 민주당 후보들에게 여간 곤혹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무소속 후보단일화로 부동층 중 민주당 지지 세력의 결집을 기대했으나 이번 총선의 경우 민주당 대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 대 무소속이어서 섣부른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정읍과 군산, 전주 완산갑, 덕진 등 일부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등의 초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막판 터진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는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부동층 흡수에 실패할 경우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일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군산에서 열리는 등 이날 민주당 수뇌부 대다수가 출동, 군산과 정읍에서 후보지원 유세활동을 벌이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무소속 전주 완산갑 이무영, 유철갑 후보와 전주 완산을 김완자 심영배 후보 등은 각각 이무영, 김완자 후보로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고 민주당에 맞서고 있다.

이에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 후보는 전주 완산갑과 완산을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도덕한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유권자를 우롱하는 민주정치 퇴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 개혁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이은 단일화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주 완산을의 경우 무소속 김완자 후보와 심영배 후보의 후보단일화로 민주당 장세환 후보와 무소속 김완자 후보 간의 양자 대결구도로 좁혀졌다. 

전주 완산갑 역시 민주당 장영달 후보와 무소속 이무영 후보 간의 2강 구도로 4년만의 재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 향배에 승패가 걸린 지역구중 하나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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