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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이어 정읍 오리농가 AI, 순창도 의심... 방역당국 ‘비상’, 축산농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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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이어 정읍 오리농가 AI, 순창도 의심... 방역당국 ‘비상’, 축산농가 ‘막막’
  • 김운협
  • 승인 2008.04.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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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김제 양계농가 이어 6일 정읍 오리농가 집단폐사도 AI로 판명... 순창도 의심축 신고

김제 용지에 이어 정읍 영원과 순창 동계면 등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 등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리고 도내 축산 농가들은 할 말을 잃었다.

6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제에 이어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만2500마리 중 최근 6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 지난 5일 H5 혈청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일 가능성을 낳고 있다.

특히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최초 발생한 김제 양계농장에서 남쪽으로 27Km 가량 떨어져 있어 도내 전역 추가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AI가 최초 발병한 김제 양계농장과 함께 정읍 오리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작업을 실시, 지난 5일께 매장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이들 발생현장을 중심으로 축사와 도로 등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안의 가금류에 대해 반·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시·군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 이동제한 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난 6일 순창 동계면의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AI 의심 심고가 접수돼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 중으로 향후 대규모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사료값 인상과 지난 2006~2007년 겨울에도 AI 발생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사육농가들은 명연자실하고 있다.

김제 용지면 한 농가는 “왜 김제에서만 유독 AI 발생이 잇따르냐”며 “사료값 인상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AI 발생까지 겹쳐 이제 치명타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도 관계자는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며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농가들의 피해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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