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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안전사고...도내 안전불감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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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안전사고...도내 안전불감증 심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0.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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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30일 화물용 케이블카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완주군 고산면 한 주차장과 사찰을 잇는 화물용 케이블카의 케이블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A(53)씨가 숨지고 B(54)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케이블카는 주차장을 출발해 30m가량 이동한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 2가닥 중 1가닥이 끊어지자 중심을 잃은 케이블카는 아래쪽으로 활강한 뒤 출발 지점인 주차장의 조종실과 충돌했다.
이 케이블카는 평소에 화물용으로 쓰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가끔 사용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케이블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선 29일에는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 한 매장에서 60대 C씨가 3층 옥상에서 작업하다 2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한 주택가에서는 80대 D씨가 나무절단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당하는 사고를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근 이 같은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월에서 11월 사이 도내 농기계 교통사고는 182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총 38명이 숨졌다.


또한 농기계로 인한 사고도 한 해 400건 이상 발생하고 있고, 축사 지붕에서 작업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도 최근 3달간 5건이나 발생하는 등 도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같은 각종 안전사고는 농촌에 집중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농촌 고령화로 인해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농기계는 기기 특성 상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데다 근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고, 경운기 등은 도로 주행시 일반 자동차보다 속도가 느린 데다 야간에는 후미등 등 조명이 없어 운행 상태를 쉽게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취약한 실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수확철을 맞아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농기계를 다룰 때는 모든 조절 장치와 기능,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꼼꼼한 점검과 함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완주 화물케이블카 사망사고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화물용으로 운행하는 케이블카에 사람을 태워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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