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16일 타 당에 비해 가장 먼저 경선룰을 발표했다. 이는 21대 총선 출마준비자(예비 후보자)에게 경선 스타트 휘슬과도 같다.
최근 정치권은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대 자유한국당의 대결 구도로 패스트트랙 정국이 형성됐다. 4월 22일 4당 합의내용 발표 이후 국회의원 출마예상자들은 선거구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 형편이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양당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의원지역구 구도가 변형됐다. 이에 내년 4월 총선에서 20대 총선양당 대결구도가 공고할 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어느 당이 더 넓은 지지 지형도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패스트트랙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계개편이 이뤄질 경우 제3지대 혹은 제3신당이 탄생된다면 민주평화당이 얼마나 주도권을 가지느냐가 전북 정치권의 양당구도의 공고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했다.
20대 총선에서 전북은 10개 선거구에 70명의 예비후보자가 몰렸다. 당시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16명, 국민의당 25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기타 등이다. 지난 달 25일 민주당 사고지역위원장 공모에서 군산에 3명, 익산 ‘을’에 1명, 정읍·고창에 3명이 후보신청을 냈다. 각 지역별로 예비후보자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20대 때 정당별 득표수에서 전북의 경우 새누리당 9.8%, 더불어민주당 38.8%, 국민의당 42.2%, 정의당 1.4%, 무소속 7.2%이었다. 국민의당의 경우 당선자 기준으로 완승했지만, 내용 면에서 불과 3.8% 승리여서 21대 총선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당 후신 민주평화당이 ‘시의원, 도의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지율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4.3보궐선거 때 평화당 소속 전주시의원의 당선은 그래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정치권에 밝은 정모씨 “21대 총선 양당구도를 공고하게 하려면 출마(예상)자가 더 센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이미 혈투는 시작됐으니 지켜 보자”며 말을 아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