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수 회장(재광명시고창향우회/성광공조 대표)을 지난 18 만났다. 지난 해 연말 광명시 메종드블랑에서 향우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광명시 고창향우회를 개최했다. 그 때 소감을 전하는 박회장.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사람들이 세상 일에 무관심해 함으로 향우회도 예전만 못하다’며 아쉬워했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고향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요. 그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향우회는 친목과 우의가 기본입니다. 서로 같은 삶의 터전이거나 함께 살아가는 향우끼리 상생 협력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공통의 분모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목적에 순수하게 접근한다면 더 많은 잠재적 회원을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회장은 ‘사람이란 누구나 동류의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화가 만들어지고 이를 즐기게 된다‘고 했다. 이는 어쩌면 ‘뭉쳐야 산다’는 생존 본능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문화이다. 박회장의 스타일은 어우렁 더우렁 더불어 살아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 논리와 무관하다. 그는 천성이 그렇기 때문에 항상 너그럽고 배려심이 많다. 그가 광명시 호남향우회장을 수년 간 했다. 다른 모임도 많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든 그의 쓰임은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고창향우회는 10년 전 창립했다. 박회장은 6년 전 가입해 향우회에서 하는 지역봉사활동, 장학금 지급, 이웃돕기, 고창 농수산물 직거래 유통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장을 맡게 됐다. 그는 40년 넘게 오직 한 길을 걸으면서 공조설비에 전념해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됐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교육부, 국세청 외)등 굵직한 시공을 완벽하게 해 냄으로써 그 실력을 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사업체 창업이후 업력이 30년을 넘었다. 소기업치고 장수 기업군에 속한다.
박회장은 ’어떤 일이든 시공하는 것처럼 꼼꼼하게 해야 한다‘며, 시공이든 인간 관계든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마무리를 잘 해야 호평을 받는다고 했다. 즉,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챙길 줄 알아야 진정한 프로이다’고 했다. 그는 전북 고창군 흥덕면 출신으로 청년 시절 서울로 상경해 오직 공조실비에 전념해 작은 성공을 거뒀다. 1989년 성광공조(광명시 소재)를 창업해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명성을 갖게 됐다. 박회장은 광명장애인장학회, 광명노인복지관 등 돌보기, 광명시방위협의회장, 송죽회장, 동창회장, 산악회장 등 크고 작은 모임의 리더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