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승진자 자체 교육 추진....전북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존폐 위기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22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기도가 지방 5급 승진후보자에 대한 자체교육을 실시해서는 아니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5급 승진 후보자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박재민)에 위탁 교육을 해왔으나, 최근 경기도가 자체 교육을 실시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지방공무원의 통일적 교육을 저해한다는 등 문제가 있음에 공감을 표하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경기도가 자체 교육을 실시하면 향후 지방 공무원의 효율적이고 통일적인 교육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안 의원과 전북도, 완주군의 문제제기에 공감하며, (행안부의 허용여부를)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성일 완주군수도 행안부를 방문해 지역균형발전, 국가 시책교육의 통합성, 완주 하숙마을과 소상공인의 생계유지 등 ‘3대 당위론’을 들며, 경기도의 자체 교육과정 계획은 반려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안 의원과 박 군수의 강력한 건의에 대해 앞으로 행안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자치인재개발원에서 교육받는 경기도 소속 5급 승진후보자는 전체 교육생의 3,858명의 16%인 610여명이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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