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던 전북도 외자유치 실적이 전년대비 10배가량 증가하는 등 회생을 불씨를 살리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도내 외자유치 실적은 한국후꼬꾸(주)와 (주)디케이 등 총 13개 업체 3억5244만 달러로 지난해 총 실적인 3855만 달러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04년 이후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며 현재도 유럽과 일본 등 4개 업체와 2억5000여만 달러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5억 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올해 외자유치 실적이 증가한 원인은 연이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유치로 인해 자동차산업 기반이 구축돼 관련업체 입주여건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도내지역에 투자한 14개 기업 중에서도 자동차산업 관련기업이 50%인 7개 기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 GM대우자동차의 경우 올해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증설투자를 확정하면서 외자유치 실적 급증을 견인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됐던 외자유치 실적이 올해부터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등의 기반 구축이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 외자유치 실적은 지난 2004년 8330만 달러에서 2005년 4446만 달러, 2006년 3855만 달러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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