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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주-인천공항’ 신규 버스노선 허가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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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주-인천공항’ 신규 버스노선 허가 뭐가 문제인가
  • 윤동길
  • 승인 2007.11.0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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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입장 주장하는 등 첨예한 대립각

<속보> 전북도가 ‘전주-대야-인천공항’구간의 신규노선 신청에 대해 사실상 승인할 방침이어서 (주)대한관광리무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본보 11월 7일 2면>

7일 도에 따르면 호남고속과 전북고속, 대한고속 등은 지난 달 17일 ‘전주-대야-인천공항’구간의 신규노선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도는 조만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대한리무진측과 버스사업조합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1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의 주장을 펼치며 첨예한 대립각을 펼쳤다. 

그 동안 전주-인천공항 구간을 독점형태로 운영했던 업체와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신규노선 승인을 요구하는 신규업체간의 논란은 도의 사업승인 결정이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우리노선이 빠르고 안전하다’
대한리무진측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규노선의 문제점과 도의 일관성 없는 행정추진을 강하게 비난했다. 

대한리무진 김보윤 업무차장은 “신규노선은 297km(전주-대아-인천공항)로 현재 운행 중인 ‘전주-인천공항’노선보다 32km 길다”면서 “버스전용도로도 아니고 국내 최대 상습정체구간을 통과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히려 더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버스사업조합측도 이날 오전 11시 20분 도청 기자실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상무는 “신규노선은 거리는 멀지만 소통이 원활하고 운임이 리무진(2만5000원)보다 8100원 저렴하다”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도민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민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고 리무진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상무에 따르면 연간 20만500여명이 리무진을 이용하고 있다는 전북발전연구원의 최근 조사결과를 제시하며 신규노선 신설로 연간 16억7000여만원의 비용절감액을 제시했다.

◆ 일관성 없는 행정 VS 도민의 선택
리무진측은 신규노선 신설과 관련해 전북도를 직접적으로 겨냥해 비난하고 있으며 도와 시외버스 업체 측은 ‘도민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996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도내 시외버스 업체들은 이익이 없다며 공항버스 면허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리무진측은 공항운행만을 전제로 회사를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또 2004년 신규노선 당시에도 도는 ‘도지사 제228호 공문’을 통해 ‘시외버스업체에서 전주-인천공항 사업계획신청시 대한리무진과 협의는 필수적이다’고 명시했다는 것.

이를 근거로 리무진측은 한정면허 승인권을 인정해달라며 신규노선 승인불가 입장을 천명하는 등 사전 협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사전협의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민선4기와 민선3기 도 행정의 연속성 부재의 논란이 이 때문에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도민의 입장에서 다양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규노선 신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만5000원짜리와 16000원짜리의 노선을 놓고 도민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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