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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김병순 고택’..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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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김병순 고택’..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1.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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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김병순 고택’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일‘익산 김병순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익산 김병순 고택’은 전북 익산시 함라면 함라마을(함열리)의 3대 만석꾼 중 한명으로 알려진 김병순(1894~1936)이 1920년대 건립한 집이다. 
 
당시 식객과 걸인들을 보살피고 많은 예술인이 왕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 중앙으로 난 길에서는 장이 서서 이 고택 앞에서 가판을 두고 장판을 벌였다고도 전해진다.
 
1920년대에 건립돼 현존하는 전북지방의 주택 중 가장 큰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는 익공(翼工, 새 날개 모양의 부재) 형식이며 조각은 당초(唐草, 덩굴무늬)문양을 부조로 조각했고, 부분적으로 궁궐건축 양식을 도입했다. 
 
창호는 흑창(黑窓, 덧문과 영창 사이 문)까지 있는 삼중창으로 설치했는데 단열을 고려한 보기 드문 양식으로 당시 부농주거 공간의 일면을 살펴볼 만한 부분이다.
 
안채와 사랑채의 뒷면과 옆면에는 근대기 한옥에서 많이 사용했던 유리를 사용했으며 사랑채와 안채 사이는 붉은 벽돌로 내·외벽을 설치해 개화기 전통가옥 형식에 근대의 건축기법이 가미되던 당시의 시대상과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당시 만석꾼의 집에 일꾼들이 농사를 지었던 재래식 농기구와 근대식 농사 도구들이 남아 있어 근대기에 이뤄진 농사법과 농사도구의 발전상도 살펴볼 수 있는 등 국가민속문화재적인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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