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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투룸·쓰리룸 ‘빌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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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투룸·쓰리룸 ‘빌라’ 인기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8.10.1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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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다세대주택 등 일명 ‘빌라’가 주거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의 설명이다.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빌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빌라는 아파트보다 임대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도 아파트의 30%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거주를 할 수 있다.
 
전주 덕진구 박모(43)씨는 최근 59.9㎡(전용면적) 아파트에 1억5000만원 전세에서 하가지구 내 58㎡(전용면적) 빌라를 8000만원에 전세 계약했다.
 
박씨가 아파트보다 규모가 작은 빌라로 옮기려는 이유는 집주인이 현 시세에 따라 전세금을 2000만원 올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계약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전세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아파트를 비워야 할 상황이어서 고민이 컸다”면서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충당하는 것보다 매월 비용부담이 적은 빌라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 빌라를 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이 지속되면서 주거비 부담이 큰 서민들이 아파트 대신 ‘방 2개 이상을 갖춘 다세대 혹은 연립주택’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거난에 임대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지만, 공급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기존 아파트 전세에서 빌라로 옮겨가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는 것.
 
빌라는 법적으로 인정되는 용어가 아니지만 부동산업계에선 ‘방 2개 이상을 갖춘 다세대 혹은 연립주택’을 통칭하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투자자들도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투룸·쓰리룸(방 2~3개) 주택 선점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공급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빌라는 매매가격은 물론 임대료와 관리비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며 “재건축·재개발로 이사하더라도 지역을 벗어나는 대신 빌라를 선택하기 때문에 임대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매달 안정적인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 특히 투룸·쓰리룸형 주택 또는 오피스텔이나, 수익형 호텔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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