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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창극으로 변신한 새로운 춘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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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창극으로 변신한 새로운 춘향가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6.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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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학도의 어긋난 사랑이야기 <변사또 생일잔치>
▲ 판소리 '춘향가'中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초연작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

지난 16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 한벽루 입구에 들어서면 몇몇 사람들이 키발을 짚고 담 넘어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제작한 '한옥마을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를 보기 위해서다.

공연장안에도 200여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지만 미처 공연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신명나는 마당극 놀이에 끌려 담너머라도 공연을 보고 있던 것이다.
 
판소리 춘향가의 새로운 해석으로 해학과 예술성을 갖춘 '변사또 생일잔치’를 만나봤다. 
 
'춘향가'中 잔치대목을 중심으로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초연작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판.
전통을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음악, 풍성해진 무대, 화려한 의상 등 극적인 장치들은 한층 더 다채로웠고 젊은 감각과 예술성까지 겸비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전주한옥마을에 모여 승암산 자락을 병풍삼아 달빛과 한옥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80분간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즐거움을 안겨주는 무대였다. 
 
마당창극 일곱번째 무대 '변사또 생일잔치'는 전주마당창극 시리즈 3개를 레퍼토리화해 상설 운영하며, 티켓 한장으로 한 공간에서 전통문화체험, 잔치음식체험, 마당창극도 관람할 수 있다.
 
연출은 오진욱, 극본은 정선옥, 총괄기획은 김범석단장이 맡아 전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올해 새로운 작품을 개발한 것.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전주시민들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 상설공연(변사또, 놀부)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주를 더 잘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전주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공연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상설공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힘으로써 관객들이 전주와 한옥마을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변사또’는 오는 10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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